티스토리 뷰

영화관 관련 사진

 

스트리밍 전성시대에도 불구하고, 극장판 영화의 흥행력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특히 할리우드에서는 매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극장판 블록버스터가 쏟아지고 있죠. 이 글에서는 2020년대 이후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플랫폼의 영향 속에서도 극장에서 압도적인 흥행을 기록한 할리우드 영화들을 연도별로 살펴보고, 그 배경과 성공 요인을 분석합니다.

2020~2021: 팬데믹 속 극장판의 저력

2020년은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시작되며 극장 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극장판 영화의 저력은 일부 작품에서 강하게 드러났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스트리밍 전성시대에도 불구하고, 극장판 영화의 흥행력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특히 할리우드에서는 매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극장판 블록버스터가 쏟아지고 있죠. 이 글에서는 2020년대 이후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플랫폼의 영향 속에서도 극장에서 압도적인 흥행을 기록한 할리우드 영화들을 연도별로 살펴보고, 그 배경과 성공 요인을 분석합니다.

 

2020~2021: 팬데믹 속 극장판의 저력

2020년은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시작되며 극장 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극장판 영화의 저력은 일부 작품에서 강하게 드러났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테넷』은 개봉 당시 전 세계 극장 상황이 불안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3억 6천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영화 애호가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동시에 중국 시장을 목표로 제작된 블록버스터들은 오히려 강세를 보이며 극장판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죠. 2021년에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팬데믹 기간 중 유일하게 19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익을 기록하며 극장 산업을 다시 살려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열성팬과 향수를 자극한 스토리텔링 전략, 그리고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대형 이벤트성’이 결합한 결과였습니다.

2022~2023: 스트리밍과의 경쟁 속 극장 흥행 성공작

2022년부터는 넷플릭스, 디즈니+, HBO Max 등 스트리밍 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되며, 극장판 영화는 더 큰 도전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일부 영화는 극장만의 체험 요소를 무기로 삼아 엄청난 흥행을 이뤄냈습니다.

대표적으로 『탑건: 매버릭』(2022)은 15억 달러를 넘기며, 스트리밍 시대에도 ‘클래식의 귀환’이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이 영화는 실사 비행 장면, 대형 화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속도감, 톰 크루즈의 직접 연기 등 극장만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아바타: 물의 길』(2022)은 제임스 카메론의 이름값을 입증하듯 전 세계 23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극장 체험형 영화의 최정점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동시 스트리밍 개봉을 시도한 일부 영화는 초기 관심에 비해 극장 성적이 저조해, 오히려 극장 단독 개봉 전략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024~2025: 완전한 회복과 흥행 공식의 진화

2024년 들어 극장 산업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고, 관객들도 다시 극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넷플릭스보다 ‘극장에서 경험하는 스토리’를 더 선호하는 관객층이 두터워지면서, 제작사들은 다시금 극장 중심 전략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공작은 『바비』(2023)와 『오펜하이머』입니다. 두 영화는 개봉 시기를 함께 잡은 ‘바벤하이머’라는 밈과 함께 흥행에 불을 붙였습니다. 『바비』는 14억 달러, 『오펜하이머』는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각기 다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극장 관람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2025년에는 마블, DC, 스타워즈 시리즈 외에도 A24, 블룸하우스 등 중소 스튜디오의 고퀄리티 영화들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넷플릭스와의 협업 대신 극장 독점 개봉을 택해 오히려 주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관객들도 이제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보다는 ‘경험의 강도’와 몰입도를 더 중시하게 되었고, 이는 극장판 영화의 지속적인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팬데믹과 스트리밍 플랫폼의 성장이라는 거대한 도전 속에서도, 극장판 영화는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더 강해졌습니다. 특히 스크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몰입감, 시네마틱 스케일, 관객과의 실시간 반응 등이 다시 주목받으며 극장의 경쟁력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영화 팬이라면, 넷플릭스를 넘어서 극장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진짜 영화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